갤럭시탭S4 & 갤럭시탭A 10.5 비교 개봉기

작년부터 흔들리고, 올해는 대폭 변화가 예고된 상태이나 삼성 스마트기기의 라인업은 최근 몇년간 S(Note)-A-J-On 으로 유지되었고, 태블릿은 S-A-E 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중 S와 A의 신제품이 같이 출시되어 습니다.

신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으나 삼성 태블릿의 상황은 노트10.1 2014, 노트프로, 탭S 10.5 같은 고가의 플래그쉽 제품을 연달아 출시할 때와 달리 시장 상황이 매우 나쁜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은 아이패드의 강한 영향력아래 주력으로 밀고 있는 카테고리도 아니고 판매량도 신통치않죠. 그래서인지 태블릿의 출시 텀도 길어졌고 최상위 플래그쉽라인인 S라인 제품마저 1세대 전의 AP를 탑재하고 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출시된 탭S4는 작년 출시한 탭S3 출시이후 약 1년여만에, 탭A 10.5는 탭A 10.1 이후 2년만에 정식 후속작이 출시하였습니다. (2017년엔 스몰사이즈의 8인치의 탭A가 출시하였습니다. 삼성의 내부 기기코드로는 작년 출시한 탭A 8.0모델(T385)를 탭A2 "S"로 이번 탭A 10.5모델을 탭A2 "XL"(10.5)로 구분하고 있는듯 합니다.)

탭A 10인치 모델의 경우 전작은 S펜을 지원했던 탭A With S pen 모델 (Plus 모델)을 따로 출시하여 유저의 선택을 넓였으나 이번엔 S펜 미지원 모델만 단독으로 출시하였습니다.

그럼 이번에 출시된 2종류의 10인치급의 대화면 태블릿을 개봉하면서 디자인과 스펙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두대를 같이 주문했더니 요런 포장으로 배송이 되었습니다. 배송은 삼성전자 물류직원이 직접 배송했고 심플한 삼성전자 쇼핑백에 담겨져서 도착되었습니다. 

쇼핑백 안에는 깔끔한 디자인의 탭S4와 탭A가 들어 있습니다.

박스는 스마트폰의 라인업과 동일하게 탭S4는 블랙, 탭A는 흰색의 박스입니다. 블랙이 고급스러우나 박스 질이 확연히 다른 S와 A시리즈의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은 두개 모두 박스 퀄리티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탭S4의 주요기능입니다. 10.5인치 WQXGA의 SAMOLED와 태블릿전용 덱스, S펜, AKG튜닝 쿼드스피커, 돌비Atmos, 7300 mAh 배터리, 고속충전, 홍체인식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해외판과 달리 국내판은 6G램입니다. 덱스지원 전용 키보드 케이스는 10여만원을주고 별매로 사야합니다.(사전예약자 부럽...)

탭A 10.5 2018의 주요기능입니다. 10.5인치의 WUXGA LCD와 3G램, 7300 mAh 배터리, 돌비Atmos 정도 표시되어 있네요. 표시는 없지만 요놈도 고속충전을 지원합니다. SAMOLED인 탭S4와 달리 PLS LCD를 탑재해서 OLED에 눈의 피로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이게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전체적인 성능이 탭A 10.1 2016에 비해 크게 향상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15W 고속충전을 지원하여 기존 보급형 삼성태블릿의 극악스런 배터리차징 시간은 없을듯 싶네요.(개인적으로 50만원의 갤럭시A7 2018에서도 제외된 고속충전을 38만원 탭A에서 지원하는게 의외입니다...)

탭S4의 전면과 악세사리입니다. 본체는 의미없는 필름이 아닌 부직포로 한번 더 포장되어있습니다. 별거아닌거같은데 이런게 제품의 고급감을 한층 높여주는 효과가 있죠. 전면은 홈버튼이 없어진 SAMOLE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깔끔해졌고 전작에 비해 베젤이 얇아져 한층 슬림해진 느낌입니다. 구성품은 S펜, 간단설명서, C타입 케이블, AFC지원 충전어댑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S펜을 번들로 주는건 아이패드프로와 차별화된 장점이 맞습니다만 S펜의 재질 퀄리티만보면 돈받고 팔아선 안될듯 하네요. (스테들러 S펜을 사야할듯 합니다...)

이번엔 탭A 10.5의 전면과 악세사리입니다. 탭S4와 동일하게 부직포로 한번더 포장되어있으며 홈버튼이 없어진 LC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으나 S펜은 지원하지않습니다. 고로 번들 S펜도 없네요. 탭A 2016처럼 S펜을 지원하는 With S pen모델이 나올 줄 알고 기다렸으나 이번엔 출시하지않는것 같습니다. 

탭S4의 상,하단 입니다. 상,하단에 2개씩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으며, 하단에 C타입 커넥터와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AKG 튜닝된 쿼드 스피커는 돌비 Atmos와 만나니 한층 파워풀한 성능을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필자는 탭S3를 안써봐서 전작대비 어느정도 좋아진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탭A 10.5의 상,하단 입니다. 놀랍게도 탭S4와 동일하게 상,하단에 2개씩, 쿼드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AKG 튜닝이 되진 않았지만 전작에 비하면 일취월장입니다. 다만 무슨이유인지 이어폰단자는 상단에 있네요.

  

두제품 모두 전작과 차별화된 외관이 있는데 바로 좌측에 POGO단자가 추가된겁니다. 이건 POGO 거치대나 키보드케이스를 결합하는 단자로 제품을 POGO거치대와 연결 시 AOD+사진액자기능과 유사한 데일리보드기능을 실행할 수 있으며 탭S4의 경우 키보드케이스와 결합하여 태블릿 전용 덱스모드를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데일리보드는 POGO 거치대가 없어도 전용 충전기로 충전시 작동시킬 수 있으나 화려한 시각적인 효과가 디스플레이되므로 개인적으로 번인이 우려되는 SAMOLED인 탭S4에는 적합하지 않고 탭A에는 상당히 괜찮은 기능으로 보이네요. POGO 거치대와 키보드커버는 구입하는대로 리뷰하겠습니다.

자주 바꾸지 않는 태블릿을 거금들여 두제품을 동시에 구입했습니다.(출혈이 크네요...)

삼성의 플래그쉽 태블릿인 탭S4는 개인적으로 탭S8.4 이후 구매하는 첫번째 플래그쉽 태블릿이었고 전작인 탭S2와 탭S3를 4:3 화면비로 인해 구입하지 않아 전작으로부터 얼마나 어떻게 개선되었는지 정확히 알수없지만 1세대 전의 AP인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했음에도 개인적으로 망했다고보는 엑시노스 9810 탑재인 S9시리즈보다 쾌적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구나 6G램 탑재로 멀티테스킹에도 상당히 여유로와졌네요. 

기능적으로는 스마트폰보단 확실히 태블릿에서 장점이될 수 있는 덱스와 별도의 구입과 충전이 필요없는 S펜은 출장 시 간단한 업무용, 메모용으로 그리고 입문자 그리기용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듯 싶네요. (그간 그리기용으로 수고해준 노트10.1 2014에게 감사의 인사를...)

다만 한세대 늦은 AP와 90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은 태블릿을 미디어 소비용으로 생각하는 유저에게 구매 어필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탭A 10.5는 전작인 10.1 2016 Spen 에디션을 구입해 어느정도 기능 향상에 대한 체감 할 수 있는데 특히 배터리용량이 큰 태블릿의 특성 상 고속충전이 필수인데 보급형임에도 고속 충전이 탑재된점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탭S4와 마찮가지로 쿼드 스피커의 탑재로 미디어 소비용으로 충분한 활용이 가능하며 기존 보급형에서 느낄 수 없던 입체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또한 AKG 튠이 아님에도 돌비Atmos 작동시 엄청 웅장해져 미디어 감상용으로서의 가성비는 탭S4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생각되네요. 솔직히 영상용으로 산다면 탭A 10.5면 충분할 듯 합니다. 

다만 전작에비해 나아진게 없는 성능인 스냅450과 3G램, 32G의 내장메모리는 3년이상 장기적으로 쓰는 태블릿의 특성상 구입을 망설이게하는 요인이 틀림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펜 모델이 나오지않는것도 아쉽습니다.

다음 시간엔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기기의 SW적인 차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두 제품의 개봉기를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